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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내가 반사렌즈를 처음 만난것은 물안개로 유명한 강양항에서이다.
그날도 해가 뜨길 기다리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어느분께서 처음 보는 이상한 렌즈를 마운트하고 계셨다..
뭐랄까...구경이 엄청 크고 길이가 짧은 요상한 렌즈였다..
호기심에 "저기..이 렌즈 뭔가요..? 첨보는 렌즈 같은데.."
그분은 이게 500mm 반사렌즈라고 하셨다..
500mm란 말에 혹~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다 일반 렌즈보다 화질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는..
"그냥 헝그리 유저들이나 쓰는 그런 렌즈구만.."
그리곤 곧 잊어버렸다..

 

그리고 몇달이나 지났을까...?
어느 사이트에서 충격적인 사진을 봤다...
일몰 실루엣 뒤에 보이는 황금빛 동그라미 보케....
그 사진을 본 순간...나는 잠시동안 눈을 돌리지 못했다..
짧은 생각에... 이건 포토샾으로 합성한것일꺼다....
세상에 절대 이런 보케를 만들수 있는 렌즈는 없을것이다..단언했다..
그리고 몇일뒤..또하나의 충격적인 말..
이거 반사렌즈로 찍은거다..반사렌즈로 찍은거다..반사렌즈로 찍은거다..................

아..그때 봤었던 그 헝그리 렌즈......
그때부터 나는 반사렌즈에 미치기 시작했고...
반사렌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국내 사진 사이트 중고장터부터 시작해서
필름 카메라 전문점, 몇몇 지인분들..등등(반사렌즈 국내 최고 전문가이신 코닥동 심온님께도 보냈었다..^^)
강력한 지름신의 강령으로 여기저기 구하기 시작했다..
얼마뒤..국내엔 더이상 매물이 없다고 판단하고..나라밖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가까운 일본 라쿠덴,
그리고 미국 e-bay..등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달간의 지루한 기다림끝에 드디어 e-bay에 물건이 하나 등록됬다..
그것도 아직 한번도 사용 안한 초신동 박스풀 새제품으로..
아마도 전세계 이렇게 깨끗한 미놀타 250mm 반사렌즈는 이것 하나밖엔 없을것이다.
이놈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은 거론하지 않겠다..
한가지 말씀 드릴수 있는건....정말...너무 힘들었다..ㅠㅠ
어쨌거나 미놀타 250mm 반사렌즈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럼 이제부터 신의 물방울을 만드는 미놀타 250mm 반사렌즈[Minolta RF ROKKOR-X 250mm F5.6 Mirror Tele Lens]에 대해 사용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난생 처음 써보는 사용기이므로 부족한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라며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1]반사렌즈란?
먼저 반사망원렌즈에 대해 알아봅시다.
통상적인 카메라렌즈는 굴절식렌즈이나 반사망원렌즈는 말그대로 반사식입니다.

렌즈내부에 거울이 있어 거울에 반사된 빛을 카메라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이 거울이 보케를 만들어 줍니다.)

장점은 굴절식에 비해 속이 텅텅비어있기 때문에 가볍고 장망원임에도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먼저 렌즈의 길이가 짧은 대신 두껍습니다.

대물렌즈부분이 대부분 대구경이라 보통 렌즈 뒤쪽에 장착하는 작은 드랍인 필터를 사용합니다.
또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조리개조절이 안됩니다.

통상적으로 f8고정이며 삼양광학에서 f6.3고정의 반사렌즈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예전에 칼자이스에서 발매한 가변조리개의 반사렌즈를 본적이 있는데 샵에서 ‘최고가상품’이라고 떳떳이 적어놨더군요 =.=

크기나 무게도 장난이 아니었고요.

쓰는 사람은 본적도 없습니다. =.=

아무튼 조리개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셔터속도가 오버되는 경우 사용하라고 nd필터도 기본으로 줍니다(셔터속도가 부족할때는~~~~!!!! ㅠㅠ).
그리고 반사렌즈의 또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AF가 안됩니다.(미놀타 500mm는 AF가 가능합니다.)

 전 전공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통상적으로 f8의 어두운 조리개와(그나마 1000mm반사는 f10정도로 나옵니다.) 내부에 빛의 반사를 위해설치한 거울이 AF검출 센서를 가리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AF는 안 된다는 거지만....(미놀타 500mm는 AF가 가능합니다.)
*출처 : SLR 데몬에이드님 리뷰(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page=1&divpage=3&ss=on&keyword=%B9%DD%BB%E7%B7%BB%C1%E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244)
(동의를 구했습니다..감사합니다..^^)

 

 ※덧붙여서..렌즈 앞면의 가운데 동그란 거울이 있고 주변에도 거울이 있습니다.

  주변의 오목거울로 피사체가 들어오면 이것이 중앙의 뒷면 거울로 반사가 됩니다.

그리고 이뒷면에서 CCD로 반사를 시키는게 원리입니다.

세번정도 반사를 시키다보니 당연히 화질은 떨어지게 되죠..

그리고 이때 초점이 맞지 않는 부분에 도넛 모양의 독특한 착란원이 생깁니다.

그리고 반사렌즈의 특성상 조리개는 고정입니다.(어떤 특성인지는 저도 여기저기 찾아봤는데..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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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그림은 이해를 위해 인터넷을 뒤져 그렸음.

(화살표 방향이 좀 이상한것도 같은데(모두  CCD 방향으로 와야 하는지 모르겠네요)..틀린부분이 있으면 지적 바랍니다)

 

 

[2]제품 스펙

Minolta RF ROKKOR-X 250mm F5.6 Mirror Tele Lens

- 초점거리 250mm
- 5군 6매
- 화각 10 도
- 최단 초점거리 2.5m
- 무게 250g
- 필터 대물62mm/ 접안39mm
- 발매시작연도 1979년
- 발매가격 ¥ 45,000
- 후드가격 ¥ 1,000
- 크기 최대지름(66.5mm)x높이(58mm)

※현재 거래가격은 발매 당시 가격과 천지 차이입니다.

 

 

[3]제품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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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모습]

: 오래된듯한 박스의 외형에서와 같이 비록 새제품이지만

약 30여년 정도의 나이를 짐작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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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물]

 : 제품 보증서와 가죽으로된 원형 보관통

그리고 ND 필터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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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

 : 새제품임을 알려주는 PASS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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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부]

  : 일반 렌즈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

생각외로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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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트부]

※사진은 미놀타 순정 마운트 모습이며, 현재는 캐논 마운트로 개조된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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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한 모습]

※사이즈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크고 무겁다는 망원렌즈의 선입감을 없애준다

*모델 : 랜드뷰어 지돌이님

  

 

[4]반사렌즈로 촬영한 사진들

◎일몰 촬영◎

 : 반사 렌즈의 백미..도넛보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순간은 일몰의 부드러운 빛을 활용한 실루엣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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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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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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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의 하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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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의 하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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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의 하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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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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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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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나에게 안녕이라 고한다]

※때론 의도적으로 촛점을 맞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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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미소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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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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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나가버린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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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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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지 않는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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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석양을 품다] 

 

 

◎일출 촬영◎

 : 일출 촬영도 역광이라는 그 하나만으로 일몰과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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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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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飛上)#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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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飛上)#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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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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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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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2]



◎주경 촬영◎

 : 실루엣이 아니라도 주경 촬영은 새로운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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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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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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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꽃망울과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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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랑 나랑] 

 

 

 

◎에필로그◎

: 현재 미놀타외에 삼양, 탑론, 소니, 니콘..그리고 이름조차 생소한 러시아 제품의 250mm, 500mm, 800mm, 1000mm의 다수의 반사렌즈가 있지만 그중의 백미는 미놀타 250mm 반사렌즈가 아닐까..생각한다.

500mm 이상되는 렌즈는 수동 초점을 맟추는데 어려움이 있으며,(미놀타 500mm는 AF가 가능합니다.)

 더욱이 화질의 저하가 제일 큰 단점이다.

 

이에 비해 250mm라는 적당한 화각과 반사렌즈 중 최고의 화질을 보장해주는  미놀타 250mm 반사렌즈는 빨간줄이 있는 "L"급 렌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나에게 충분히 선사해 주는

나와 평생을 함께할 레어 아이템이 아닐까..생각해본다.

올해 여름에도 다대포에서 이놈을 마운트하고 땡볕에 뛰어 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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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CLUB 리뷰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page=1&divpage=5&category=16&ss=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3738

 

 

※수정사항
[2011.02.22]
SLRCLUB의

흰듕이T*/ZAG™님
권혜성님
한제희님
등..여러분들의 조언에 따라 AF 되는 제품도 있다는 사실을 추가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2011.02.28]
SLRCLUB의

소뒷다리님
soyyo님
조언에 따라 반사렌즈의 원리 화살표 방향 수정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Comment '5'
  • profile
    몽돌이/이상재 2014.05.23 23:04
    와~~보캐가 정말 환상적이며 망원인데 작게 잘 나왔네요
    그런데 모델이신 지돌이님 요즘 뭐 하신데요 소식이 너무 없어서 궁금하네요 ㅋㅋ
  • profile
    유딩 2014.05.27 09:13
    와우~~~~
    쥑입니다~~^^
  • profile
    벤지 2014.05.28 08:54
    반사렌즈.....좋네요~~
  • profile
    창조이 2014.09.29 20:02
    후기 너무 잘밧읍니다. 정말 써보고 싶은 렌즈입니다..
    감성돋는 사진들 너무 좋습니다
  • profile
    돌케(Dolke)/박순근 2014.10.08 23:41
    명작은 그냥 만들어지는것이 아님을 유노형님의 집념이 다시한번 입증해주는것 같습니다.
    이넘에 반사.. 날 들어따 놔따~~ 들어따 놔따~~~ @@